여목회자회 9월 정기 세미나 개최하다.
정경화
작성일
14-10-10 15:33 1,7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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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여목회 정기 모임을 가지다>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나사렛 여목회자들은 예닮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회원들과 일부 신대원생들 그리고 몇몇 관심 있는 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 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나다 공동체 소속 예인교회 담임 목사인 김화영 목사님을 초청하여 <영성>에 관하여 세미나를 가졌다.
1부 정경화 목사의 사회로, 정인순 목사님의 <출 20:5> ‘질투하시는 하나님’(엘 칸나)이라는 주제로 설교하셨다, 사실 ‘질투’는 인간 역사가운데 가장 오래된 타락한 인간성품의 대표적인 감정인데, 하나님에게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곧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열정, 하나님의 강건한 사랑을 강조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오늘따라 선배 목사님의 뜨거운 설교가 절절한 외침으로 들려왔다.
오늘날 어찌하다보니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도리어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주는 주객이 전도된 암울한 현실이 되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편견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회에 지치고 지친 우리 여목회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정기모임세미나엔, 우리와 같은 동병상련을 겪으면서 나름 목회적인 안정감을 찾은 여성목회자모델을 초청하여 모시고, 그야말로 우리만의 언어로 진솔한 마음을 토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여성 목사님을 모시기에는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나다(온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비운다는 뜻)공동체’를 15년 가까이 섬기며, 여성으로서 가장 자기다운 목회를 실천하는 예인 교회 대표로 시무하는 김 화영 목사님을 모시게 된 것이다.
혹시 우리 중 누가 그 자리에 나오면서 목회적인 스킬과 뭔가 딱 이거다 하는 그야말로 만져지는 뭔가를 기대하고 왔다면, 아마도 이번 세미나는 허무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 스스로에게 집중해야하는 고도의 자기 성찰의 ‘생각하는 작업’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아니 특히 우리 목회자들은 누구보다 고정 관념의 틀에 상당히 묶여있는 게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건 아마도 고정관념 안에 있으면 왠지 안정감을 주고 불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나여도 된다.’는 사실 앞에 늘 주저하고 창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있는 그대로 작지만 나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피조물로서, 아니 주의 부르심을 받은 종으로서 그저 남에게 보이기 위해 존재할 필요도, 맞지도 않은 옷을 입고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되는, 오직 나답게 목회하고 나답게 살면 되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금 이곳에 나와 함께 계시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헛수고 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의 영성마저도 흉내 내면서 지쳐버리진 않았는지?
개인적으로 묻고 또 물어야 했던 시간이었다.
이러한 세미나를 마치면서 자주 느끼는 거지만, 복잡하고 지난한 문제 일수록 답은 오히려 단순하고 다소 충격적 이기까지하다.
“버려라!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마라! 성령님을 방해하지마라!”
그렇다! 이번에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선택’의 문제다.
나사렛 여 목회자 여러분!
있는 그대로 ‘당신’이어도 되는 행복한 해방의 복음 안에서 힘내소서.
당신의 목회 현장에 성도가 몇 명이냐고 묻지 않겠소? 다만 한 가지만 묻겠소? 당신의 목회 현장과 삶, 그 곳에 성령님이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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