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W 그레이브 중앙감독 “혼탁한 세상, 성결 가치 차세대 전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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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W 그레이브 중앙감독 “혼탁한 세상, 성결 가치 차세대 전수를”
국제나사렛성결회 亞·太 지역 대표, 데이브 W 그레이브 중앙감독 인터뷰
입력 : 2017-03-24 00:00
데이브 W 그레이브 국제나사렛성결회 중앙감독은 21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나사렛성결교회에서 열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에서 “한국교회가 세계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W 그레이브(63) 국제나사렛성결회 중앙감독은 21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나사렛성결교회에서 열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총회를 주재했다. 총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한국교회가 세계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그레이브 중앙감독은 “한국의 나성은 아시아 20개 국제나사렛성결회 회원 중 파푸아뉴기니와 필리핀 다음으로 큰 규모”라면서 “한국교회는 대단한 선교 열정을 갖고 있는데다 잠재력도 크다. 교회 내 인적 자원을 잘 훈련시키면 하나님의 사역에 크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나사렛성결회는 대륙을 대표해 중앙감독 6명이 이끈다. 중앙감독은 회원국 총회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교회가 세계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국제 감각과 의사소통을 갖춰야 한다”면서 “현재 6명의 중앙감독 중 1명은 아프리카, 1명은 남미 출신인데 한국인 중앙감독 선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제나사렛성결회는 전 세계 162개국 3만574개 교회에서 1만7000여명의 목회자들이 활동한다.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못지않게 탄탄한 국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그래서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교단이다. 미국·캐나다 교회의 부담금이 전체 예산의 95%인 811억원에 육박해 사실상 서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레이브 중앙감독은 “중앙감독과 함께 국제나사렛성결회를 이끄는 50명의 중앙위원에 한국 목회자들도 몇 사람 활동하고 있는데 더 많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한다”면서 “2019년이나 2020년 중앙위원회를 개최하는데, 준비를 잘한다면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교회가 차세대 양육에 힘쓸 때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레이브 중앙감독은 “한국과 미국의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데만 만족하고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일을 소홀히 여긴다면 결국 쇠퇴기를 넘어 교회가 쓰러지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혼탁한 세상 속 국제나사렛성결회의 핵심가치인 ‘여호와께 성결’을 차세대에 전수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예수님이 12명의 핵심제자를 키웠듯 한국교회도 젊은 세대를 발굴하고 그들이 왕성한 사역을 펼치도록 ‘키 퍼슨(Key person)’, 즉 핵심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레이브 중앙감독은 “폭발적인 교회성장을 거듭하는 남미지역은 장년층 교회 리더들이 젊은 목회자의 진출을 기쁘게 받아들여 교회가 점점 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연장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앞세워 교회를 이끌어 가려는 젊은이들의 진입을 차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들의 주된 임무 중 하나는 젊은 평신도들을 훈련시켜 사역에 동참시키는 것이다. 그럴 때 교회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천안=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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